Jazz Jam(http://www.jazzjam.se/)은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컴피티션으로, 헤랑댄스캠프가 끝나는 마지막주 일요일로 일정이 맞춰줘 있기 때문에 캠프가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댄서들이 주로 다시 모이게 된다. 마지막 5주차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바로 여기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긴 휴가를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 당연히 좋지 않겠는가. 같은 이유로 홍콩 친구들은 Amsterdam Lindy Exchange(http://www.amsterdamlindyexchange.nl/)를 거쳐서 캠프1주차를 방문했다고 한다. 본인의 일정에 맞춰 스웨덴 근처의 이벤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익스체인지만 가보고 컴피티션이 메인이 되는 행사를 처음 참가하다보니 가장 궁금했던게, '춤 출 시간은 있을까?'였다. 아무래도 30~40분 마다 예선, 본선 등이 끼어 있다 보니 조금씩 맥이 끊기는 감이 없진 않지만, 댄스타임도 상당히 할애되어 있다. 춤은 헤랑에서 지겹게 추었으니, 행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는데 주력하자. 바닥은 많이 안습이지만 (캠프에서 Carling Family Band의 입식 사우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에서 밴드 연주에 춤을 출 수 있다. 신발은, 이곳 뿐만이 아니라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 알다시피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려 '스윙 댄스 전용 댄스홀'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기이한 환경에서 안락하게 춤을 추고 있다. 바닥 문제로 행사 준비 미흡 운운할거면 그냥 한국에서 편하게 놀자.
어라 내가 키가 좀 되네? 스윙판의 기럭지적 한계는 세계적 추세(?)
컴피티션에 대한 거부감도 5년쯤 되니 이제 슬슬 사라지는건가.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춤은(최소한 스윙댄스만큼은) 평가할수도 없고 평가되어서도 안된다는 고집도, 이젠 그냥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ㅡ_ㅡ 남들 춤추는거 구경하는 취미도 없고, 참가자는 입장료가 따로 없다 하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J&J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아뿔싸 그 긴 줄이라니. 다행히 마지막 리더로 안착하고 내 뒤부터는 Couple 부문으로 전향해야 했다. * 교훈 : 컴피티션 출전시 참가자 선정 기준을 확인하자
첫번재 파트너였던 Natalia
진행은 다른 컴피티션 행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싶다. 조별로 3번의 prelim을 거쳐 본선진출자를 선정하고 본선은 커플별로 1~2회 spotlight 기회를 주고 all-skate. 출전자의 수준은 정말 다양하다. 그러니 기회가 있으면 겸손떨지 말고 나가보자. 나중엔 분유값 벌고 기저귀 갈아주느라 가고 싶어도 못간다.
결과는? 소박하게 세계정복을 목표로 출전했으나, 남아공월드컵 이래 논란이 계속되는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아쉽게 예선 탈락한다.
다음은 이번에 생각해 본 (언제 써먹게 될지 모를) 몇가지 컴피티션 전략:
1. 유명강사가 된다. - 획득만 한다면 2,3,4,5 다 필요없다.
2. 심판과 (매우) 친해둔다. - '매우'가 아니면 의미없다.
3. 초반은 지라르콤보 - 2번 요건이 안갖춰졌을 경우 심판의 눈을 묶어두는 것이 우선과제
4. 피겨와 스타일의 변화 - 소셜에서 먹히는 피겨/스타일과 컴피티션에서의 피겨/스타일은 다르다.
5. '심판의 오심'에 대한 자기암시 - 정신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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